스토리1 133

아름다운 맹세

아름다운 맹세 *이런 남편이 되겠습니다. 눈부신 벚꽃 흩날리는 노곤한 봄날 저녁이 어스름 몰려 올때쯤 퇴근길에 안개꽃 한 무더기와 수줍게 핀 장미 한 송이를 준비하겠습니다. 날 기다려주는 우리들의 집이 웃음이 묻어나는 그런 집으로 만들겠습니다. 때로는 소녀처럼 수줍게 입 가리고 웃는 당신의 호호 웃음으로 때로는 능청스레 바보처럼 웃는 나의 허허 웃음으로 때로는 세상 그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우리 사랑의 결실이 웃는 까르륵 웃음으로 피곤함에 지쳐서 당신이 걷지 못한 빨래가 그대 향한 그리움처럼 펼럭대는 오후 곤히 잠든 당신의 방문을 살며시 닫고 당신의 속옷과 양말을 정돈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때로 구멍난 당신의 양말을 보며 내 가슴 뻥 뚫린 듯한 당신의 사랑에 부끄런 눈물도 한 방울 흘리겠습니다. 능력과 ..

스토리1 2006.04.18

코코아 예찬

날씨가 매섭게 추워지면 직장인들 퇴근 시간이 빨라집니다. 일찌감치 저녁을 먹고 텔레비젼 앞에 앉으니 뜨끈하고 담백한 음식이 입맛을 당긴다. 실제로 유통업계에서는 혹한일수록 밤참거리 매출이 껑충 뛴다고 한다. 물론 이와 더불어 아침마다 오라가지 않는 바지 지퍼와 씨름하는 사람 수도 꽤 늘었을 것이다. 긴긴 밤에 허전한 뱃속을 달래 주면서도 살 안 찌는 음식이 어디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따뜻한 코코아를 권한다.당분이 공복감을 덜어 주기 때문이다.하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코코아 믹스에는 설탕과 우유가 다량 첨가돼 있어 그 것을 밤마다 마신다면 체중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그럼 어떤 코코아를 사야 할까? 마트 제과용품 코너에 있는 100퍼센트 코코아 분말을 이용해야 한다. 흔히 코코아와 초콜릿은 모두..

스토리1 2006.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