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두통과 뇌졸중**

함박눈의 여행갤러리 2006. 10. 8. 20:22

                 

       두통과 뇌졸중

 

일생생활에서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두통, 특히 요즘같은 환절기엔 뇌

 

졸중 위험이 높아 갑자기 두통이 생기는 경우 혹시 뇌졸중은 아닐까 걱정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정 진 상 교수를 모시고 두통과 뇌졸중에 대

 

해 알아보겠습니다.

 

1. 교수님, 두통과 뇌졸중은 일반적으로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까?

 

뇌졸중이 발생하면서 두통이 생기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특히 뇌출혈

 

이 생겼을 때에는 더 심한 두통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는 편두통 같은 두통도 뇌졸중의 위험을 높입니

 

다. 따라서 두통이 뇌졸중과 상관관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그렇다면 주로 어떤 뇌졸중에서 두통이 생깁니까?

 

뇌졸중에는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 있는데요,

 

 모든 뇌졸중에서 두통이 생길 수 있지만, 뇌출혈에서 더 심한 두통이 생

 

기기 쉽습니다.

 

두통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뇌출혈이 뇌동맥류나 뇌동정맥기형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출혈인데요, 이런 경우 워낙 심한 두통과 구토, 그리고 의식

 

장애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개 병원으로 바로 실려오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하지만, 동맥류가 완전히 파열되지 않고 살짝 피가 새는 경우엔 심한 두통

 

이 갑자기 발생했다가 몇시간만에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환자가 그냥 지

 

나쳐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는 심각한 동맥류 파열을 예고하는 두통이기 때문에 초기에 정밀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평소에 두통

 

이 없는 분이 갑자기 심한 두통을 경험하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의 응급실

 

을 찾는 것이 더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 지름길입니다.

 

3. 흔히들 고혈압이 있으면 두통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고혈압과 두통의 관계는

 

어떻습니까?

 

많은 고혈압 환자들이 혈압이 올라가면 두통이 생기고, 두통이 없으면 혈

 

압조절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고혈압의 정도와 두통과는 별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두통이 있을 때만 혈압약을 복용하거나 머리가 아프지 않으면 혈

 

압약 복용을 소홀히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다만 고혈압 환자들은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날 때 자주 두통을 경험합니

 

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나면서 머리가 자주 아프신 분들은 반드시 혈압을

 

 체크해서 고혈압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4. 편두통도 뇌졸중과 연관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편두통 환자들의 뇌졸중 발

 

생위험은 어느 정도입니까?

 

편두통의 경우 뇌졸중 발생의 위험이 30%가량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

 

습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편두통 발작이 심하게 발생하는 경우 혈관수축

 

이 너무 심해 뇌경색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편두통 환자가 흡연을 하는 경우에는 뇌졸중의 위험도는 대략 10배 정도

 

로 높아집니다. 특히 40세 이하의 젊은 여성의 경우 피임약을 복용하면서

 

 흡연을 하면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15-20배 정도로 높아져 청년층에 발

 

생하는 뇌졸중의 중요한 원인이기도 합니다.

 

5. 마지막으로 두통이 있는 사람이 뇌졸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평소엔 없던 두통이 갑자기 생긴 경우엔 반드시 병원에 가서 정확한 원인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두통이 자주 있던 분이라도 평소와 다른 양상의 심

 

한 두통이거나 어지러움 증상을 동반할 경우에도 반드시 전문의를 찾으셔

 

야 합니다.

 

두통이나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좋구요, 편두통

 

환자들은 뇌를 흥분시키고 뇌혈관을 수축시키 는 카페인 음료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감사드립니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정 진 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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