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갱년기

함박눈의 여행갤러리 2007. 1. 24. 01:35

 

 

 

 

갱년기는 내리막길이 아니다.  한의사 이재성님 (MBC 라디오 동의보감 진행자)

 

51세여성, 최모씨는 최근 1년 동안 아주 짜증나는 중세가 나타나 고생했다.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면서 땀이 쭉 나고, 때로는 가슴과 목 부위가 빨개지면서

 

머리끝까지 열이 올랐다. 특히 잠자려고 누웠을 때 화끈화끈 달아오르면

 

잠을 이루지못했다.이것은 ‘안면혼조’라 불리는 갱년기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

그 밖에도 최 씨는 점점 두통이 잦아지고, 여기저기 쑤시고 결리는 곳도 많아졌다.

 

피부는 늘어지는 것 닽고, 얼굴에는 주름이 부쩍 더 생긴 것 같고, 어쩌다 거울을보면

 

유난히 유방이 처져 보였다.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두근 하고, 이유 없이 울적해지는가

 

하면, 별것 아닌 일에도 신경질이 많이 났다. 갱년기란 여성의 생리도 없어지는

 

폐경 전후로 2-5년의 기간을 말한다. 갱년기(climacric)는 그리스어로 ‘사다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사다리는 한 칸 한 칸 올라가 꼭대기에 오르면 다시 내려갈 일만

 

남게된다. 그러나 다시 생각하자. 갱년기는 내리막길이 아니라 새로운 시스템으로

 

진화되는 과도기일 뿐이다. 그동안 한 달에 한 번씩 생리를 하던 시스템이 사라지는

 

이유는 며느리와 딸에게 자식 낳는 수고의 바통을 넘기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자연의 순리대로 몸도 변하는 것이다. 여성성을 잃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원숙한 대모(大母)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자부심을 갖자. 물론 과도기는 혼란스러운

 

시기이고, 몸과 마음에 위화감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갱년기가 찾아오지

 

않도록 호르몬으로 연장하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갱년기를 극복하는

 

열쇠는 미루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빨리 적응하는 데 있다.

 

갱년기에는 신장(腎臟)의 음기(陰氣)가 부족해지기 쉽고, 간장(肝臟)의 기운이 억눌려 화(火)로 변하기 쉽다. 그러므로

 

한의학에서 갱년기 여성들을 도울 때는 장부(臟腑)간의 부조화를 개선하고 음양(陰陽)을 고르게 해주는 한약을 사용한

 

다.

 

  가정에서 쉽게 쓸 수 있는 약재로 구기자, 오미자, 산수유 등을 차처럼 끓여 마셔도 좋다. 또 검은콩을 꾸준히 먹자. 콩

 

에는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 ‘아이소플라본’ 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는데,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부족해졌을 때

 

 생겨나는 신체적 위화감들을 극복하는 데 꽤 도움이 된다. 밥 지을 때 함께 넣거나, 믹서에 갈아 두유로 만들어 마시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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