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고기 먹는 법

함박눈의 여행갤러리 2006. 6. 23. 18:14

 

 

 

                                          고기 먹는 법      이재성 님 한의사

 

영화 <집으로>에서, 손자 녀석이 외할머니에게 치킨이 먹고 싶다고
찡얼대는 장면이 있었다. 할머니는 '치킨이 뭔가?'고민하다가,그것이
닭이라는 것을 알고는 닭을 맛있게 요리해서 손자 앞에 내어놓는다.
그런데 손자는 닭을 보고 신경질을 낸다. 후라이드 치킨이 아니라
푹 삶은 백숙이었기 때문이다. 할머니와 손자 사이에 누가 존재했는가?
엄마다.바로 그 엄마 세대에서부터 닭 먹는 방식이 나쁜 방식으로 변질
되었다. 육류에 들어 있는 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면 혈액속 지방에
걸쭉하게 녹아들어가 피를 탁하게 만든다. 또한 지방 질이 혈액과 함께
혈관벽에 엉겨 붙어서 혈관을 딱딱하게 만들고,상처를 내고 염증을 일으
킨다. 마치 하수도관에 때가 끼고 녹이 슬듯 말이다. 만약 심장에 있는
혈관에 그런 문제가 생기면 협심증, 심근경색이 되고,뇌혈관에서는 뇌경색,
뇌출혈 같은 중풍증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성인병이 있는 사람들은 육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또한 고기를 어떻게 먹느냐도 중요하다. 조리 방법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앞으로는 고기를 먹되 튀겨 먹는
방법은 피하자. 튀기면 고기의 지방뿐 아니라 튀김용 기름까지 먹게된다.
그 기름이라는 것이 대개는 쇼트닝류의 경화유를 사용하며, 어떤 기름이든
고열로 튀기면 트랜스지방산이라는 기형 지방이 생겨나는데 그것이 건강을
위협한다.숯불에 구워 먹는 것도 문제가 있다. 숯불에 구우면 기름이 뚝뚝
떨어지면서 다시 그을음이 올라오고, 또 고기가 타기도 한다.그을리고 탄
고기 ,이것은 강력한 발암물질이 된다. 닭은 살때부터 껍질을 벗기고 사자.
돼지 고기는 기름기가 적은 부위를 사고,삼겹살보다는 푹 삶은 보쌈고기를
먹자.소고기도 마블링(근내 지방층)이 많이 되어 있는 꽃등심보다는 살고기
가 많은 사태살이 더 낫다. 고기는 푹 삶아서 각종 야채와 함께 살코기만
먹는 것이 좋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이 고기를 먹던 방식이 정말 지혜로운
방식이었다. 시골에서 잔치를 벌이면 소나 돼지를 잡는다. 잡아서 어떻게
하는가,기름을 걷어 내면서 푹푹 삶고는 온갖 양념과 유산균이 가득한
김치에 싸 먹는다. 고기를 먹더라도 이렇게 먹으면 정말 기운이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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