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1

가슴 펴며 살기

함박눈의 여행갤러리 2006. 5. 8. 10:07


                                  가슴펴며 살기

                                              이재성 님  한의사

 

일이 잘 풀리지않고,누군가 속 썩일 때, "아! 가슴이 답답하다"는 말을 하게된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가슴이란 마음(heart)을 말한다.그런데 오직 속마음만 답답한것이 아니라,실제로가슴(chest)부위가 답답하고 조여 오는듯한 느낌이 들기도한다. 그래서 가슴을 '탁탁 ' 치게 되고, 치면 좀 나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한다. 어째서 그럴까? ((동의보감))에 보면 '근심 걱정이 많거나 ' 생각이 지나치게 많으면 심장이 상한다 ' 는글이 있다. 이 문장을 자세와 연관해서 생각해 보자. 우울하거나, 속상하거나, 마음이 위축되면 고개가 떨어지고, 어깨가 척 늘어지고, 가슴이 쪼그라든다. 그래서 어깨 축 처진 사람한테 " 야야, 어깨 좀 펴라,가슴을 좀 활짝 펴라" 이런 얘기를 하게 되는것이다.실제로 우울하고, 속상한 일이 많아지면 가슴이 위축된다. 즉, 가슴에 있는 대흉근, 소흉근과 같은 근육이 제 길이보다 짧아져서 흉곽을 압박한다. 흉곽이란 갈비뼈와 흉골로 만들어지는 공간으로, 그속에는 심장과 폐가 고이 보호 받고 있다. 그런데 지속적으로 흉곽이 압박을 받으면 심장이 온몸으로 혈액을 쭉쭉 내보내지 못하고, 또 폐속으로 숨도 깊이 들어가지 못해 얕은 숨을 쉬다가 한번씩 한숨을 쉬게 된다.심해지면 갑갑증이 생기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일이 잣아지고, 때로는 찌르는 듯한 통증마져 생긴다. 속상한 일, 억울한 일이 많을수록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심장병 발병율도 높다. 이렇듯 마음의 상태에 따라 몸의 자세가 변하고, 그 잘못된 자세가 지속되면 결국 신체적인 이상이 초래된다. 힘든 일이 생겨 마음이 괴로운 것을 어찌하겠는가. 물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마음을 고쳐먹어야 하겠지만

의지로서 감정을 다스리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마음을 펴는 것은 어려워도 가슴을 펴는것은 쉽다. 마음이 위축되면 가슴도 위축된다. 반대로 가슴을 펴면 마음도 펴질 수 있다고 생각하자. 고개를 들고, 어깨와 가슴을 펴 보자. 팔을 활짝 펴서 가슴을 활짝 내미는 스트레칭 체조를 자주하면 심장과 폐가 눌리지 않고 기운이 쭉 퍼진다. 그렇게 심폐기능이 개선되면 활력이 생기고 기운도 날수 있다. 기운이 나면 기분도 좋아질 것이다. 가슴을 활짝 펴자 이것이 몸에 필요한 마음가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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