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1

크리스마스 컬러 이야기

함박눈의 여행갤러리 2005. 12. 25. 18:56

 

 

                                이상희 님 /컬러리스트

 

벌써 한 해가 저물어 가는 12월이 되었다.
12월이 되면 누구나 옷깃을 여미며 지나간 한 해를 정리한다.
12월이 한 해의 마지막 달이면서도 기다려지는이 유는 무엇보다도
크리스마스 때문이다.아이들은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기대하고,
연인들은 멋진 추억을 만들수있는 이벤트를 준비한다.
그런데 유독 크리스마스가 되면 거리마다 빨간색과 녹색으로 꾸며진
장식들이 넘쳐난다. 크리스마스의 대명사인 산타클로스의 고깔모자와
외투가 빨간색이고 크리스마스 트리가 녹색이기 때문일까?
거기에는 역사적으로 그만한 이유와 의미가 있다.
그리스도교에서 빨간색은 신의 사랑과 희생을 의미한다.
즉 예수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흘린 성스러운 피를 높이 기리는것이다.
예수가 쓴 가시면류관과 피를 의미하는 호랑가시나무가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장식으로 널리 사용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 빨간색은 추기경(cardinal)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리스도교에서
예배드릴 때 추기경들이 입는 복장으로 빨간색이 사용되는데,이때
빨간색은 희생과 속죄, 신의사랑을 복합적으로 나타낸다. 한편,
별처럼 생긴 포인세티아는 빨간색이 나쁜기운을 막아 준다고 하여 19세기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꽃으로 사랑을 받았다.
그렇다면 녹색은 어떤 의미로 사용되기시작했을까?
빨강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이기 때문일까?
틀린 말은 이니지만 단순히 잘 어울리기 때문만은 아니다.
예수가 예루살렘에 최초로 입성할 때 수많은 군중들이 전나무와 올리브나무의
가지를 흔들며 환호했다. 녹색은 바로 이 올리브나무와 전나무의 잎  색깔에서 유래한다.
그리스도교에서는 부활절 행사 때 전나무 가지를 흔들며 예배에 임한다.
또한 부활절에 봉헌된 전나무 가지는 십자가와 함께 크리스마스 때까지 걸어두고 기념한다.
크리스마스트리로 대부분 전나무가 이용되는 것 역시 같은이유다.
또 녹색은 푸른 상록수처럼 오랜 생명력을 상징하며
예수의 영원한 부활의 증거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크리스마스가 되면 교회를 상록 담장 넝쿨로 장식하는 풍습이 있다.
한편 산타클로스의 복장은 코카콜라에서 캔의 색과 같은 빨간색과 흰색 옷을 입은
산타클로스를 광고 모델로 활용한 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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