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부질없는 욕망

함박눈의 여행갤러리 2005. 10. 16. 16:02

 

 

 

     *  부질없는 욕망 *           소나무

 

 

문득 올려다 본 하늘은 맑고도 맑다


그 하늘 아래서


시기의 구름,질투의 구름, 증오의 구름


집착의 구름이라고 하는 헛된 미망의 구름들이


괜스레 제 멋에 의해 떠다니고 있을뿐


하늘은 그저 맑고 곱기만 하다.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며 마음은 텅 비어 간다.


그동안 저 하늘 아래 떠 있는 뜬구름을 쫓아


쓸데없이 헤메고 다녔던 나


하늘은 아무런 근심도 번뇌도 없거늘


무엇에 그리 애통해하고 번민하였던가!


욕망이란 무엇이며 그런것들이 


정말 나를 행복하게 해 주었던가?

 

나 이제사 알겠네 하늘은


아무 근심도 번뇌의 마음조차도 없는 것이거늘


부질없는 망상의 가시밭길을 스스로 떠돌았음을

 

더 이상의 슬픔도


더 이상의 아픔도 내겐 없네


눈물머금었던 얼굴은 금세 환한 빛으로 변하고


부수려 하여도 부숴지지 않고


불어도 꺼지지 않는 영원 불멸하고


절대적인 생명에도 힘찬 달음질을 해가자


그러면 거기 웃으며 두팔벌려 맞이해줄


하늘이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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